4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나영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관련 기사에 “김나영이 예전에 방송에서 남편이 하는 일을 정확히는 모른다고 했는데, 투자 컨설팅 이런 거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금융쪽이라 용어들이 어렵고 전문 분야가 아님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를 수 있다. 남편을 탓해야죠. 사기친 인간 욕합시다”라고 공감하면서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늘 응원한다” “두 아들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사기꾼 아버지 밑에서는 키울 수 없다는 결단 칭찬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김나영은 2015년 10세 연상의 비연예인 최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11월 최 씨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200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최 씨 등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선물옵션 금융상품을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0만~50만 원의 증거금만 받는다면 수익금을 신속하게 출금해준다는 점을 내세워 1000여 명의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설 시스템을 운영해 투자자들이 선물 지수의 등락을 예측·베팅하면서 그에 따른 수수료와 손실금 명목으로 투자금 590억 원 중 200억여 원을 챙겼다고 한다. 경찰은 범죄 수익으로 확인된 현금 5700만 원을 압수하고 1억8000만 원을 몰수보전 조치했다.
최 씨의 구속 보도 후 김나영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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