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재욱이 10년 만에 관심의 중심에서 그토록 원하던 장르의 드라마 주연자리까지 올랐다.
2017년 OCN ‘보이스’로 인정받은 그는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의 화제를 뛰어넘는 인기 속에 매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행보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김재욱은 ‘보이스’를 끝내자마자 SBS ‘사랑의 온도’에 출연해 전혀 다른 매력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마니아 팬을 형성하며 종영한 OCN ‘손 더 게스트’에서 구마 사제를 소화했다. 그동안의 ‘갈증’을 풀어내듯 2년간 쉬지 않고 연기활동을 벌였다.
김재욱은 4월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도 출연한다.
‘그녀의 사생활’은 김재욱이 데뷔하고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린다. 그는 인터뷰 때마다 자주 “‘로코’를 하고 싶다”고 밝힐 만큼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이번 드라마는 대중이 떠올리는 김재욱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김재욱은 따뜻함보다 차가운 느낌이 강하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포함해 ‘매리는 외박중’ ‘나쁜 남자’ 등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고독하고 외로운 캐릭터를 맡았다. 그가 ‘보이스’로 10년 만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도 살인마 캐릭터의 서늘함이 그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녀의 사생활’에서 김재욱은 미술관 관장 역을 맡는다. 어린시절의 아픔으로 인해 타인과 접촉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알고 보면 배려 넘치고 다정다감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큐레이터를 맡은 박민영과 호흡을 맞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