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당사자 김모 씨와 클럽 측의 진실공방이 치열하다. 버닝썬 대표는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 씨에 대해 “물병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치거나 손으로 허리를 잡았다”라고 주장했다.
버닝썬 A 대표는 30일 YTN Star에 “피해를 주장하는 김 씨의 행동에 우리도 억울함이 많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A 대표는 “클럽 관계자가 김 씨가 클럽 내에서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고, 그 일에 대해 제지하면서 생긴 일이다”라고 말했다. A 대표는 매체에 이를 입증할 내부 자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씨는 물병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치거나 손으로 허리를 잡았다.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피하기 바빴고 김 씨는 그 사람을 쫓아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A 대표는 “(김 씨로부터의)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2명의 여성이 지난해 12월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며 “클럽에서도 사건에 협조하기 위해 클럽 내외부 CCTV를 모두 전달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최선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 경찰조사에서 강제추행 질문이 있었는데 우리 측은 강제추행이라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 씨는 ‘버닝썬’ B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버닝썬 측은 29일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신고자와 클럽 직원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모두 피의자로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여성을 성추행한 적 없고, 어떤 남자가 저를 때리니까 (클럽 직원들이) 저를 끌고 가서 때린 것”이라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가 클럽에 있을 때 그 안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사람들이 여자를 끌고 가려는 이슈들이 있었다. 그러다 남자랑 실랑이가 붙었는데 남자가 제 얼굴을 때렸다. 얼굴을 때렸는데 대표이사 B 씨가 저를 가드들이랑 끌고 가면서 나오자마자 집단으로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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