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30일 “일본드라마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재창작해 올해 상반기 ‘평일 오후 3시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다”고 밝혔다. ‘겨울연가’ ‘킬미, 힐미’ 등 인기드라마를 만들어온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신분을 숨겨라’ ‘나쁜 녀석들’을 연출한 김정민 PD와 유소정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연 캐스팅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원작 드라마는 2014년 일본 후지TV가 방송한 화제작으로 평범한 주부와 아내가 있는 교사의 ‘금단’의 관계를 그리는 이야기다. 출연자들의 열연과 영상미, 음악까지 더해져 현지에서 평균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소설과 영화 제작으로도 이어졌다.
원작은 국내에서도 이미 공개된 바 있다. 2015년 동일한 제목으로 웹툰이 제작돼 지난해 10월까지 연재됐다. 2016년에는 일본방송 전문채널인 채널J가 판권을 구입해 방영했다. 당시 원작 속 남녀의 다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으로 인해 19세 미만 시청불가 등급으로 소개됐다. 이에 따라 리메이크작 ‘평일 오후 3시의 연인’이 어떤 수위와 표현으로 이야기를 펼쳐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널A는 ‘평일 오후 3시의 연인’을 통해 2012년 ‘굿바이 마눌’ 이후 7년 만에 미니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해 12부작 ‘열두밤’을 시작으로 ‘커피야 부탁해’를 연이어 방송하며 예능프로그램 못지않게 드라마 편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