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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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는 지난 2018년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연남동 539’와 ‘훈남정음’ 현재 방송 중인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까지 쉴 틈 없이 바쁜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MBC ‘진짜사나이300’에서 3사관학교와 특전사 훈련을 끝까지 해내는 등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이 악물고 해냈다”던 ‘진짜사나이300’에서도 돋보였던 그였지만, 배우로서 연기를 보여줄 때 더욱 빛나는 오윤아였다.
현재 오윤아가 출연 중인 ‘신과의 약속’은 꾸준히 1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오윤아는 천지 그룹 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우나경 역으로 활약 중이다. 악역이라는 부담감이 컸지만, 드라마의 깊이와 탄탄한 대본에 반해 출연을 하게 됐고 캐릭터에 연민을 갖고 접근하며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오윤아는 “악역도 최대한 깊이 있고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겠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모 보다 연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배우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도 함께 덧붙였다. ‘신과의 약속’에서의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부터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까지, 오랜만의 인터뷰에서 오윤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 미모 관리 비결은.
▶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갖고 있는 것 안에서 관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엔 노안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어려 보인다고 해주신다. (웃음) 어떤 분들은 코가 낮다고 뭐라 하시기도 하셨는데 외적인 건 신경을 안 쓰고 연기에 신경을 더 많이 쓰려고 한다. 배우가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면 뭘 하든 예뻐보이지가 않을 거다. 갖고 있는 것 안에서 가꾸려 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운동과 경락마사지 등으로 보완하려 한다.
- 올해 바람이 있다면.
▶ 작년엔 너무 바빴던 것 같다. 무조건 열심히만 했고 앞만 보고 달렸던 한해였다. 올 한해는 좀 더 내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 싶다. 아이와도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재정비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의미 있는 한해를 만들어보고 싶다.
-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고충도 클 것 같다.
▶ 정말 고충이 크다. 일을 안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보니 아이가 절실하게 나를 필요로 할 때, 일을 하러 나갈 수밖에 없을 때 힘들더라. 아이도 내가 항상 바쁜 사람이고 한 번 나가면 촬영 때문에 밤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어리광도 많이 부린다. 집에 있을 건데도 또 내가 나갈까봐 막는 모습을 볼 때, 그럴 때마다 안타깝더라.
- 배우로서 목표는.
▶ 정말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나는 아직도 내가 스스로를 배우라고 얘길 해도 되는지 그런 마음이 든다. 연기에 자신 있다가 없다가 하기도 하더라. 지금도 배우라는 직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한 작품 한 작품 해나가고 있다. 목표는 항상 좋은 배우가 되는 거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 박해영 작가님의 작품을 늦게 봤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늦게 봤는데 정말 많이 울고 공감을 많이 했다. 그런 작품이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배우 분들도 너무 잘 하셨지만 작가님의 글이 너무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감명 깊게 본 작품인데 작가님이 예전에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참여하셨다더라. 김석윤 감독님과 아직 연락하는데 작기님께 꼭 좀 얘기를 전해달라고 할 정도로 감동을 많이 받았다. 나도 이런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다.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그런 작품도 좋지만 뭔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보여주는 일상적인 이야기도 매력있는 것 같다.
- ‘신과의 약속’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 드라마 시청률 잡기가 힘든 상황인데, 특히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과의 약속’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힘든 현장이지만 지치지 않고 힘낼 수 있는 건 시청자들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사랑 받으면 배우도 흥이 난다. 그래서 최선 다해 할 수 있는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할테니까 많이 지켜봐주시라.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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