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배두나 “대본 세련+깔끔, ‘이래서 김은희구나’ 싶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1일 11시 48분


넷플릭스 ‘킹덤’ 제공
넷플릭스 ‘킹덤’ 제공
‘킹덤’ 배두나가 김은희 작가를 극찬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에서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역할로 열연한 배우 배두나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배두나는 평소 좀비물처럼 무서운 호러 장르는 못 본다고. 그는 “호러를 되게 무서워하는 스타일이고 보면 잠도 못 잘 정도였다. 선호하는 것은 코미디다. 나는 지금 빨리 ‘극한직업’을 보러 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럼에도 새로운 매체인 넷플릭스, 새로운 장르 사극에 도전했다. “나는 케이블이 지금의 명성을 떨치기 전에도 OCN 드라마 ‘썸데이’에 출연한 적도 있다”면서 “했다가 불편했다던가 힘들었다던가 그러면 재고해보겠지만, 해보기 전에 시도를 안 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시그널’ ‘유령’ ‘싸인’ 대본을 쓴 김은희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이래서 김은희구나’ 싶었다. 군더더기가 없고 너무 깔끔한데 구성이 세련됐더라”면서 “빠르고 얼마나 많은 것을 염두에 뒀는지가 보인다”고 했다.

이어 “1화에서는 좀비를 빨리 보고 싶은데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면서 외국 관객들도 스며드는 것까지 염두에 두더라. 완전히 반했다. 드라마는 작가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여기는 최고가 뭉쳤으니 믿고 했다”고 했다.

한국 방송사와 넷플릭스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심의에 구속받지 않는 연기를 해서 그건 좋다”라면서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해도 된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조회수나 가입자수 추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사실 한국 관객 반응을 걱정했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지역을 빼고는 너무나 일상적인 플랫폼이다. 사람들이 항상 넷플릭스를 보고, 라면 먹고 갈래가 아니라 넷플릭스 보고 갈래? 라고 한다더라. 그 정도로 일상화된 것이라서 걱정은 안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낯선 플랫폼이 어느 정도로 될까 싶었다”고 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 드라마로, ‘싸인’ ‘유령’ ‘시그널’ 등을 쓴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협업했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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