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시비가 갖은 의혹으로 번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찰이 집중적인 내사를 벌이기로 했다.
승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의 전 직원은 1월30일 방송된 KBS ‘뉴스9’를 통해 이곳의 “VIP룸에서 일부 고객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클럽과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담반을 구성해 이 같은 의혹을 내사하기로 했다.
앞서 20대 남성 김 모 씨는 지난해 11 월 ‘버닝썬’의 일부 직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 승리가 있었는지와 함께 승리가 실제 운영자인지 여부 등도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1월31일 “소속 가수들의 개인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사실 확인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승리에게 확인한 결과 사고 당일인 지난해 11월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 전 사임한 이유는 군 입대가 3∼4월로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조사와 관련해서도 양 대표는 “승리가 최근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