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오나라 “김도훈과 20년 ♥ 비결? 냉·온탕 매력”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7시 34분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오나라는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진진희 역할로 사랑받았다. 한때 ‘청담동 핫팬츠’로 불리던 노는 언니 진진희는 건물주의 딸이라는 금수저 신분으로 의사 우양우(조재윤 분)와 결혼, 스카이캐슬에 입성한 여자다. 스카이캐슬 내의 정보통이자 소문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스카이캐슬 엄마들의 권력다툼에 끼어 있으며, 늘 남편에게 ‘입단속’을 주의받는다.

천차만별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스카이캐슬 가족 중에서 진진희는 자신의 엄청난 교육열을 힘들어하는 아들 우수한(이유진 분)과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아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로서 성장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큰 공감을 했다.

7일 오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오나라는 등장부터 ‘진진희’ 그 자체였다.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로 인삿말을 건네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진진희 역할을 하면서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증상’을 느끼고 있다고. “이런 관심이 언제 또 오겠냐”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모든 반응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날 특히 오나라의 남자친구인 김도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진진희는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김도훈과 20년째 열애 중이다. 오나라는 “실시간 검색어에 남자친구 김도훈이 계속 1위더라. 어쩌면 좋냐”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오나라는 “남자친구가 ‘어디 가지도 못 한다. 나 이제 망했다’고 하더라”면서 “기사들도 올라오고 남자친구를 봤다는 목격담도 있단다. 누가 ‘모자쓰고 가던데 훈남이다’라고 썼다면서 셀프 자랑을 하더라. 최근에 영화 ‘극한직업’을 보러 갔는데 누가 보신 것 같다”고 했다.

20년째 사랑을 이어오는 비결을 묻자 “콕 집어서 생각하면 모르겠는데 진진희가 우양우에게 하듯이 어떤 떄는 소리도 질렀다가 애교도 부렸다가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지 않나. 그게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실제 김도훈도 오나라의 이번 작품을 애청하면서 응원했다고. 그는 “남자친구도 너무 좋아했다”면서 “과거 공연하면서 무대 위에서 날라다니던 오나라를 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특히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캐릭터여서 더욱 잘 보인 것 같다”고 했다.

‘SKY캐슬’ 방송 중에 진진희와 황치영(최원영 분)이 불륜이 아니는 시청자들의 추측도 나왔다. 오나라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더라. ‘찐찐 치치’ 커플이라고 부르더라. 그런 애칭이 생겨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이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 있었나보다. 나중에 쫑파티 때 다음에는 만나서 ‘걱정멜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극중 남편인 조재윤도 질투 아닌 질투를 했다고. 오나라는 “조재윤이 진진희가 황치영 교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낸다는 설정을 알고 나서 ‘내가 이렇게 잘 해주면 뭐해 황치영 좋아할 걸~’이라고 하더라”면서 “‘찐찐’ 별명도 조재윤이 만들어줬다. ‘허니’ ‘여봉봉’ ‘찐’ 등의 애칭이 있었는데 ‘찐찐’이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더 살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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