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가 출연을 예정한 뮤지컬 및 프로그램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 숙소로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소속사는 “안재욱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및 뮤지컬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현재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안재욱이 4개 도시 공연에 오르기로 되어 있었으나, 음주운전 물의로 인해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광화문연가’ 관계자는 뉴스1에 “소속사와 함께 (하차를) 논의 중이다”라면서 “향후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밝히겠다”라고 했으며, ‘영웅’ 측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안재욱이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녹화를 취소했다. KBS 관계자는 “어제(10일) 진행 예정이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녹화를 취소했으며, 이미 녹화한 분량이 많아서 향후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안재욱은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범인은 바로 너 2’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안재욱 출연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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