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면허 정지’ 안재욱, 뮤지컬 두 편 전격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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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06시 57분


연기자 안재욱.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안재욱.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당장 예정돼 있던 뮤지컬 공연 참여도 취소했다. 개인이 빚은 논란으로 인해 공연 전체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안재욱은 11일 오후 7시 소속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다만 16일과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광화문연가’ 공연은 시기가 임박한 만큼 관객에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참여키로 했다.

안재욱은 9일 밤 지방에서 일정을 마치고 술자리에 참석한 후 10일 오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직후인 데다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적발이란 사실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안재욱이 주연을 맡은 두 편의 뮤지컬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연가’에 출연하고 있던 안재욱은 3월까지 공연을 계획한 상태였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뮤지컬 ‘영웅’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아 제작진도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인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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