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지키기’ 린, 누리꾼에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18일 08시 05분


린 댓글. 사진=인스타그램
린 댓글. 사진=인스타그램
가수 린이 남편인 가수 이수의 과거 성매매 사건을 언급했다.

15일 한 매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린이 이수에게 밸런타인데이 기념 선물로 고가의 팔찌를 선물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이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밸런타인데이 하사품. 충성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수가 공개한 팔찌는 C 사 브랜드 제품이며 가격은 800만원 상당이다.

이에 한 누리꾼이 해당 게시물 밑에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 하는지 알고 싶지 않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를 본 린은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다.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당했다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한다.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린은 "ㅋㅋㅋㅋㅋ미치겠네 진짜"라고 댓글을 추가했다.

그러자 이 누리꾼이 "뭐가 미쳐요? 사실과 다르면 정확한 팩트로 알려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린은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 "그쪽도 그만하세요"라며 댓글을 적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린이 성매매를 인정한 것에 대해 "성매매는 괜찮다는 거냐? 미성년자만 아니면 괜찮다는 건가?"(offd****), "성범죄가 일반적인 범죄인가요?"(vict****), "성매매가 잘한 짓은 아니지 않냐"(oni2****), "지금 자기 인스타그램에 댓글 남긴 것도 아닌 누리꾼한테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 라는 뜻의 은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린이 알고 결혼한 건데 뭐 어쩌라는 거냐"(kari****), "잘못은 했지만 대가를 치렀다. 이제와서 다시 이슈화하는 건 합당하지 않은 듯"(k713****), "이제 그만. 내버려두자"(hana****), "린과 이수는 많이 힘들었겠다"(orig****) 라며 린과 이수 부부를 응원했다.

한편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09년 미성년 여성 A 양(당시 16세)을 집으로 불러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존 스쿨(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수는 2015년 아내 린의 도움으로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을 시도했으나 부정적 여론에 휩싸여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팅 소식을 알렸으나 곧바로 뮤지컬 팬들과 대중의 엄청난 반발에 부딪혀 출연이 무산됐다.

린과 이수는 10년간 가요계 절친한 동료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뒤 지난 2014년 9월 결혼했다. 특히 린은 이수의 어두운 과거를 감싸주며 결혼에 골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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