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은 신동욱의 효도 사기 논란을 조명했다.
이날 신동욱의 조부는 “내가 몸이 안 좋으니 손자(신동욱)에게 나를 부양하겠냐고 물었다. 손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지금 내가 사는 집과 이 옆집도 사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욱은 “조부 본인께서 시키신 대로 제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저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께서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며 “집에서 퇴거해달라는 통고서를 보낸 건 할아버지의 건강상 재산 관리가 어려워 요양원에 모시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신동욱은 “할아버지가 재산으로 자식을 많이 괴롭혔다. 할아버지가 주는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며 “다른 가족도 소송에 걸렸고, 작은 아버지 한 분은 말도 안 되는 걸로 시달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라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 아닌가. 그걸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신동욱의 조부는 지난달 한 매체를 통해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부는 두 달 안에 집에서 나가달라는 통고서를 받았고, 이 통고서는 신동욱의 연인 이모 씨가 보낸 것이라며 손자가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 신동욱의 조부는 이달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것은 내 탓이다”라며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면서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