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저는 위로를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KBS 정지원 아나운서(34)는 오는 4월6일 오후 6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정지원 아나운서의 예비신랑은 5세 연상의 독립영화감독으로, 두 사람은 1년 여 동안 교제한 끝에 화촉을 밝힌다.
4일 정지원 아나운서는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결혼 소식이 보도되고 갑자기 축하 전화를 많이 받고 있어서, 이제야 결혼이 실감이 난다”며 “축복해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아나운서는 예비신랑과 지난해 봄에 연애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난 계절이기도 하고 벚꽃 피는 좋은 시기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이제 한달 정도 남았는데 요란스럽게 하지 않으려고 준비하는데 결혼 준비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고 했다.
또 예비신랑에 대해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이고 그릇이 큰 사람이어서,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잘 받아들여주는 사람”이라며 “영화감독과 방송인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야인데, 서로 잘 이해하며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격이 정말 착실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대화를 나누면 너무 즐겁다”며 “가정을 이루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아나운서는 “남편과 주관적으로 삶을 꾸리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나는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어 건강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부부가 되겠다”고 했다.
결혼 후 활동에 대해서는 “쉼없이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도 하고 싶고, 장르와 상관없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09년 OBS 아나운서, 2010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를 거쳐 2011년 KBS 공채 38기로 입사했다. 그는 ‘KBS 뉴스1’, ‘톱밴드3’, ‘연예가중계’, ‘비타민’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에서 유쾌한 진행을 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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