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채은정, 가수→쇼핑몰 대표…롤러코스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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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5일 21시 31분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채은정은 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채은정은 클레오 멤버부터 시작해 홍콩에서 활동한 걸스킹덤 그리고 치과 코디네이터, 갤러리스트, 에이전시 운영까지 수많은 직업들을 거쳤다고.

현재 직업이 뭐냐는 직업에 채은정은 “개인 비키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10년 전에는 사이트 모델을 했지만 지금은 직접 운영 중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그는 “몰랐는데 사이트가 살아 있었다. 이어서 해보자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몸매가 비키니에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난 옷을 입으면 입을수록 안 예뻐진다. 비키니를 입으면 단점이 다 보완된다”고 말한 것.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시절 소속사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일적으로 이용 당했다. 1집의 청순 콘셉트가 나랑 안 맞았다”며 “원래 흑인 감성에 꽂혀서 1년을 연습했는데 ‘굿 타임’으로 나간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수를 탔는데 계약을 이미 했기 때문에 결국 활동을 했다. 내 안에는 걸크러시가 계속 있어서, 솔로곡으로는 힙합을 했다가 망했다”고 해 웃음을 줬다. 클레오 ‘굿 타임’이 가장 히트곡이 됐다는 말에는 “그 노래를 할 때가 가장 불행했었다”고 회상했다.

전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털어놓기도. 채은정은 “남자친구가 없어져서 홍콩에 갔더니 이미 다른 여자가 있더라. 2년을 만났던 남자였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일로 꼭 뜨겠다고 다짐했던 채은정은 홍콩에서 걸그룹으로 대박이 났다고.

그는 “걸그룹을 하기 전에 홍콩 모델 에이전시에 가서 돈을 벌어다 주겠다고 말했다. 그게 잘 돼서 홍콩 바닥에 모든 모델을 내가 했었다”며 “그러다 걸그룹 멤버들을 내가 모아서 회사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일본인 3명, 한국인은 나까지 2명이었다. 걸스킹덤이 홍콩을 2년간 장악했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훨씬 많이 벌었다”고 설명을 더해 눈길을 모았다.

한류 에이전시도 운영했다고 말했다. 손예진, 이광수 등 수많은 한류스타들의 일을 담당했었다고 했다. 채은정은 “그때 많이 벌었다”면서 중간에서 얻은 수익이 승용차보다는 많고 아파트 한 채보다는 적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채은정의 인생사를 듣던 MC박나래는 “롤러코스터 인생이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비디오스타’에는 채은정 외에도 현영, 신이, 박재민, 레이디제인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현영은 잘 나가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제 계획대로 아이를 다 출산했다. 다시 열심히 해서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영은 스튜디오에서 출산 후에도 살아있는 S라인을 과시해 웃음을 샀다.

신이는 캐스팅이 잘 되지 않아 직접 대본을 쓴다고. 그는 “캐스팅이 힘들다. 나이가 애매하다”고 했다. 예능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 드라마 캐스팅을 위해서라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신이는 현재 좋아하는 한 남성의 이름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올해 시간 있냐. 시간 있으면 결혼할래?”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박재민은 스포츠 해설가로 평창올림픽에서 맹활약한 것을 떠올렸다. 그는 “의외의 반응이었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인식이 두려워 고사했다가 결국 하게 됐다”며 “스포츠도 감성으로 가보자 해서 출전 선수 수백 명의 SNS에 다 들어갔다. ‘투 머치 토커’라는 댓글이 많더라. 그게 칭찬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제인은 “그간 공백기, 휴식기 없이 꾸준히 활동했다. 이번에 소속사를 옮기면서 두 달 쉬었다. 노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 해 재미를 안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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