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사부로 등장해 멤버들과 일상을 공유했다.
박진영은 신사옥을 소개하며 “산소를 제조해서 계속 뿜어낸다. 사무실인데도 바닥 난방이다”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방으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그는 “내 방이 처음으로 생겼다. 책을 봐야 할 일이 많아서 방을 만들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크다. 이것도 너무 넓어서 좀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내가 1대 주주니까 회장이어야 하는데 누가 나를 회장으로 부르면 나는 다시는 곡을 못 쓸 것 같다”면서 “회장님이 어떻게 이별곡을 쓰고 어떻게 ‘어머님이 누구니’를 쓰겠냐. 그건 내게 가장 무서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 정체성은 늘 딴따라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나를 막 대할까 싶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어울리고 그걸 이용해서 또 곡을 쓴다. 내가 이렇게 해도 신입사원은 불편하겠지만, 내 방에 회장이라고 붙으면 우리의 소통은 끝날 수 밖에 없는 거다”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후 박진영의 자랑인 JYP엔터테인먼트의 구내 식당을 찾았다.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단들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파육, 마파두부 등 보통 회사의 구내식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메뉴들에 멤버들의 눈이 커졌다.
박진영은 “1년 식비가 20억원 정도다. 직원, 연예인, 연습생들이 다 먹는 거다”라면서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픈 것이 부모님들이 우리를 믿고 맡기는 건데 한창 클 나이에 인스턴트 먹는 것이 죄책감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이 회사에 있으면 내가 일부 책임을 지고 있는 것 아닌가. 어린 연습생들이 밥 먹고 있으면 너무 흐뭇하다. 결과적으로 사소한 것에서 조금씩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개로 본부를 나뉘어 운영된다고. 박진영은 “4개 본부 소속사가 알아서 하는 거다. 나도 2본부의 소속 가수다. 2본부에 나와 유빈, 혜림, 갓세븐, 있지가 소속되어 있다”면서 “연예인으로서는 제일 무관심이 나다. 있지 나오면서 아무도 나한테 신경 안 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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