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대로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11일 육군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승리는 오는 25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로 입소해야 한다. 앞서 입영 영장을 받은 승리는 현재까지는 일정을 연기하진 않은 상태다.
승리가 경찰 조사 도중 입대하면 사건은 군 헌병대로 넘겨진다.
앞서 승리는 본인이 홍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지난 2월 말에는 승리가 2015년 서울 강남 소재의 한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일부에선 그 근거로 승리가 사업 파트너들과 나눴다는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들었다. 하지만 승리 측은 해당 모바일 메신저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 다음날 새벽 5시 30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승리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이달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이달 25일 현역 입대함을 알렸다.
이틀 뒤인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승리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 참여했던 일부 연예인들을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 등과 관련해 해당 대화방에서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경찰은 승리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으며, 곧 승리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11일 승리가 속한 다른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봤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또 다른 혐의점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 승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승리는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승리는 승“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라며 글을 맺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