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단톡방’ 쇼크…“친분無·언급 불쾌” 연예계 선긋기 릴레이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3일 10시 39분


가수 정준영,(왼쪽)과 승리 / © 뉴스1
가수 정준영,(왼쪽)과 승리 / © 뉴스1
최근 빅뱅 승리의 ‘버닝썬’ 관련 논란이 인데 이어 , 지난 11일부터는 정준영의 불법 영상 유포 사건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라시’ 역시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고, 언급된 연예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해명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 ‘단톡방’ 참여자?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관심은 ‘단톡방’(단체채팅방)이다. 승리와 정준영, 여러 연예인, 사업 파트너, 지인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다는 의미의 메시지가 발견됐다는 보도, 정준영이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했다는 보도가 있자 ‘단톡방’ 참여자 리스트가 ‘지라시’ 형태로 돌았다. 이에 언급된, 또 평소에 승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은 사건과 선을 그었다.

‘SBS 8뉴스’에 등장한 가수 ‘용씨’ 표기에 용준형이 지목되자, 용준형 측은 방송에 등장한 단톡방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정준영과의 개인 대화였을 뿐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용준형 측은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그뿐만 아니라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수 이씨’ 표기 때문에 각종 ‘이씨 연예인’들의 이름도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에 이홍기는 팬들의 익명 메신저 대화방에 “자고 있어났더니 난리가 났네. 걱정마라”는 글을 올렸고, 자신의 SNS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평소 승리 정준영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최종훈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나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면서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현에 대해서는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코도 SNS로 해명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준영과의 친분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부른다는 그의 발언이 이번 불법 영상 유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코는 1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라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승리 정준영 단톡방이 쏘아올린 ‘지라시’ 해명 릴레이


승리, 정준영 논란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각종 ‘지라시’들도 유포되고 있다. 이에 언급된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즉각 해명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정준영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유미는 때아닌 ‘정준영 동영상 루머’에 언급돼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는 13일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같은 지라시에 언급된 이청아도 직접 SNS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청아 소속사도 “이청아는 지난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라며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밝히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결고리가 없는데 지라시에 언급돼 곤욕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 모델 허현의 소속사 에이전시 가르텐도 공식 SNS를 통해 “현재 논란인 모 연예인 카카오톡 대화방 관련해 가르텐 모델 허현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동명이인일뿐 가르텐 허현은 전혀 친분도 없으며 본인과 전혀 관계없는 일임을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한편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는 지난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앞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다. 불법 영상 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13일 0시 3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또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