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상유포 인정에 절친들 ‘화들짝’…지코·최종훈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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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15시 35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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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정황이 드러난 가수 정준영(30)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고 시인한 가운데, 정준영과 친분이 있던 연예인들이 일제히 선긋기에 나섰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카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사실은 11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론화됐다. 정준영은 13일 소속사를 통해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인정했다.

정준영 논란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이었다. 정준영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등 친분을 이어온 용준형은 11일 정준영 사건이 터지자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올려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며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좀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등 정준영과의 친분을 알렸던 가수 지코는 13일 정준영 동영상의 온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 이른바 정준영 ‘황금폰’과 관련해 “해당 휴대전화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 달라.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과 술집 ‘밀땅포차’ 동업자로 활동했던 FT아일랜드 최종훈도 13일 소속사를 통해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두고자 한다”며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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