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멤버인 차태현과 김준호가 해외에서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1박 2일’ 측이 입장 발표 시기를 17일에서 18일로 변경했다.
16일 KBS 예능국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회사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상황”이라며 “대책을 신중하게 고민 중이고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7일에 공식 발표를 하려 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며 “18일쯤 입장이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9’는 차태현 김준호가 태국에서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을 최근 조사한 결과 ‘1박 2일’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준영이 포함된 ‘1박 2일’ 단체 채팅방에서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한 뒤 돈을 딴 내용의 글과 사진을 대화방에 가감 없이 올렸던 것이다.
‘KBS 뉴스9’는 “해당 대화방에는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며 “정준영은 이 대화방에 때때로 성희롱적인 발언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1박 2일’은 정준영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5일, 당분간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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