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2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놔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메이비는 육아 전쟁에 지친 목소리로 “둘이서 언제 데이트 해봤지?”라고 남편 윤상현에게 물었다. 메이비는 “(첫째) 나겸이 임신하고 둘이 외출한 건 딱 두 번이었다”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약 5년 동안 두 번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말에 윤상현은 ‘급 공손’해진 모습이었다.
메이비는 이어 “임신 초기에 조심하라고 해서 잘 안 나갔고, 5월에는 메르스도 있었다. 8월에 영화 본 게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동생 결혼했을 때 콘서트 데이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출연진들이 “결혼한지 50개월, 임신 기간 30개월에 데이트는 두 번이냐”고 물었고 윤상현은 “가지려고 가진 게 아니라 그렇게 됐다”고 해명해 웃음을 사기도.
특히 메이비는 단 네 번의 데이트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고기, 스파게티, 콩나물 해장국 먹는 데이트에 결혼식 청첩장을 돌리려고 만난 것까지 총 네 번이 다였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원래는 30대에 해서 예쁜 가정 꾸리고 싶었는데, 마흔이 넘어가니까 더 조급해 지더라. 그러다 메이비 지인에게 소개팅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메이비를 몰라서 찾아보니까 이 친구였다”며 “너무 말라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통통한 사람을 좋아했다. 옛날 얘기나 하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술을 엄청 마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메이비는 “처음에는 좀 이상했다. 옛 여자친구 얘기를 5시간 동안 하더라”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신기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더라”고 떠올렸다.
윤상현은 “어느 날 집앞에 가서 차 안에서 새벽까지 얘기를 나눴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습기가 차니까 되게 예뻐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다음에 월남쌈을 해주겠다고 요리하는 뒷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 번의 데이트만에 결혼까지 골인한 이들 부부의 얘기가 ‘동상이몽2’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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