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잇단 추문 속에 ‘JYP 수장’ 박진영의 ‘인성론’ 화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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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스포츠동아DB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스포츠동아DB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가수 박진영의 ‘인성론’이 최근 불거진 연예인들의 잇단 추문 속에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은 실력보다 인성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의 소신이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박진영은 최근 SBS ‘집사부일체’와 Mnet ‘슈퍼인턴’에 연달아 출연하며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집사부일체’에 등장한 JYP 신인 걸그룹 있지 멤버들은 박진영이 “진실·성실·겸손을 항상 강조한다”고 밝혔고, ‘슈퍼인턴’에서도 “실려보다는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인성과 태도”가 공채 직원을 뽑는 기준으로 제시했다.

박진영이 인성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그룹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를 발굴한 오디션프로그램 ‘식스틴’ ‘스트레이키즈’ 등에서도 일관되게 주장했다.

그는 2015년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춤, 노래보다 중요한 건 도덕성”이라고 말했고, 2017년 ‘스트레이키즈’ 방송 당시에도 “성실과 반대되는 개념이 인맥 쌓기”라며 “술과 골프를 멀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연습생들에게 강조하는 덕목들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집사부일체’에서 오전 7시30분에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6년 다큐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 “JYP 전 직원은 여자가 나오는 술집에는 출입금지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길 시 퇴사 조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티스트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분기별로 인성교육을 하는 등 ‘도덕성 유지’를 위해 힘쓴 박진영의 노력은 JYP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상에는 박진영이 인성론을 강조하는 TV 장면을 공유하는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JYP엔터테인먼트가 리스크가 커지는 엔터테인먼트주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또한 JYP 엔터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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