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클럽 바 ‘몽키뮤지엄’ 불법운영에 대한 조사를 받고 22일 새벽 귀가했다.
승리는 21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후 22일 오전 12시 30분까지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피해 조용해 귀가했다.
경찰은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에 대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를 불러 추가로 조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음식점은 음식을 먹는 객석에서만 춤을 출 수 있지만 몽키뮤지엄에서는 따로 무대를 만들어 영업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씨가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유착 의혹’이 시작된 곳이다.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을 받고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경찰 유착과 마약 투여·유통, 성접대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 때문에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입대를 연기했다. 병무청은 승리의 연기 신청을 받아들여 연기기간 3개월 만료 이후 입영 여부를 재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것이 밝혀져 입건된 가수 정준영은 21일 구속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승리와 유씨 등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수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했고,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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