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미숙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당초 ‘시크릿 부티크’는 출연을 확정한 게 아니라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며 “세부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종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장자연 사건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7월 방송예정인 ‘시크릿 부티크’는 서울 강남의 목욕탕 세신사(목욕관리사)에서 재벌가의 하녀,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성장한 제니 장(김선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미숙은 극중 재벌가 회장 김여옥 역을 제안받았다.
앞서 이미숙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은 2009년 언론계·재계 등의 유력 인사들에게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유서가 유서가 아니라 당시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위해 준비한 문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숙이 이 문건 작성에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건 수사 당시 고인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은 ‘장자연 문건’의 존재 여부를 몰랐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미숙은 지난달 22일 “장자연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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