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그룹 블랙핑크가 5일 오전 11시 열릴 컴백 기자간담회를 급히 취소했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9시께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기자간담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게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기자간담회는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블랙핑크는 이날 0시 새 EP 앨범 ‘킬 디스 러브’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4일 강원도 고성과 강릉 옥계 등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로 최소 250ha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ha) 면적에 맞먹는다. 인명 피해도 있었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 ‘양간지풍’을 타고 확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고성·속초 주불은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잡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고성·속초, 강릉, 동해, 인제 일원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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