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끝에 5일 별세한 가운데, 생전 애틋했던 그의 딸들을 향한 애정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일재는 5일 새벽 입원해있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폐암 투병 중이던 이일재는 지난해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임을 고백하며, 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000년 40대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한 이일재는 슬하에 2녀를 뒀다.
방송 출연 당시 이일재는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늦게 결혼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너무 어린 나이라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게 가장 가슴 깊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었다.
이일재의 비보에 누리꾼들 역시 “좋은 곳으로 가세요”, “딸들이랑 나오던 모습이 생생한데…편히 쉬세요” 등이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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