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령 감독, 美 휴스턴 국제영화제 장편부문 등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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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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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몰민 애환 다룬 ‘경치 좋은 자리’로 수상
뛰어난 영상미와 주민들 배우로 참여한 것 등 호평

임혜령 감독(오른쪽) 감독이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받았다.(진안군제공)2019.04.15/뉴스1
임혜령 감독(오른쪽) 감독이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받았다.(진안군제공)2019.04.15/뉴스1

전북 진안군 출신인 임혜령 감독(30·여)이 장편독립영화 ‘경치 좋은 자리’로 제52회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진안군 용담댐 수몰지역을 배경으로 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다뤘다. 뛰어난 영상미와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등 전문배우가 없는 영화로 호평 받았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1961년부터 영상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선정해 상을 주는 국제영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의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임혜령 감독은 진안군 정천면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우포늪 사람들’ 조연출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거나 직접 연출했다. 젊은 여성감독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 영화감독이다.

임혜령 감독이 연출한 ‘경치 좋은 자리’의 한 장면./뉴스1
임혜령 감독이 연출한 ‘경치 좋은 자리’의 한 장면./뉴스1
지난 2014년부터 전북도에서 주최하고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주민시네마스쿨 강사로도 활동해 왔다.

특히 고향인 진안에서 영상제작 강사로 활동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제작을 해오고 있다.

이번 영화에 출연한 주민들 중 일부도 진안군에서 진행한 주민시네마스쿨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다.

임혜령 감독은 “어린 시절 댐이 수몰되면서 주민들이 이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겪은 기억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숨어 있는 수려한 경관들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재탄생 시키고 싶고, 소소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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