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가 조만간 차기작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아이템을 두고 고심해온 그의 복귀에 방송사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작년 3월 종영한 ‘무한도전’을 끝으로 1년 여 공백을 가진 김태호 PD는 최근 새 프로그램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2월 MBC 연간 광고 선 판매 설명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그는 후배 연출자인 채현석·현정완 PD를 앞세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김 PD가 다양한 소재를 프로그램화하는 과정 중이다”면서 “상반기 중 새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팀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이 언급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에 MBC 내부의 기대는 커져가고 있다. ‘나 혼자 산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가 없는 탓이다. 김 PD가 다소 주춤한 MBC 예능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김태호 PD의 고심은 더욱 커져간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처음 나서는 만큼 연출 방향의 변화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김 PD가 전면에 나서기보다 후배 PD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