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PD는 10월 방송 예정인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을 통해 2015년 ‘복면검사’ 이후 4년 만에 현장 복귀한다. 2017년 KBS 퇴사 이후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던 만큼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의 반가움이 크다.
김 PD는 열혈 팬을 지닌 몇 안 되는 연출자로 손에 꼽힌다. 2012년 ‘적도의 남자’에서 엄태웅의 ‘동공연기’를 탄생시키며 마니아 팬을 형성한 이후 ‘칼과 꽃’ ‘아이언맨’ ‘복면검사’ ‘베이비시터’ 등을 통해 색깔이 확실한 연출 스타일로 방송가 안팎의 신뢰를 받았다.
‘적도의 남자’ ‘칼과 꽃’ ‘아이언맨’ 등에서 하늘을 뒤덮은 노을, 물방울의 파동, 흩날리는 꽃잎 등 장면에 등장인물의 심리를 연결시키는 연출 기법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베이비시터’에서는 다양한 프레임 구도와 분할 등 새로운 시도로 시각적 즐거움을 안겼다.
김용수 PD가 4년 만에 돌아오는 ‘달리는 조사관’은 가상의 기관인 인권증진위원회를 무대로, 인권을 침해당한 이들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조사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요원과 최귀화가 출연한다. 앞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전해온 만큼 김 PD가 드러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