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28)이 형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날, 개인 방송을 취소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빢유환’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방송을 하는 박유환은 23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스트리밍은 없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있을 예정”(No stream tonight sorry…going to be with the family) 이라고 남겼다.
박유천의 휴방은 형 박유천의 마약 검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유환이 방송 취소를 알리기 몇 시간 전인 이날 오후 7시 45분께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의 이같은 국과수의 정밀 검정 결과와 그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 등이 담긴 CCTV 영상 등 혐의를 드러낼 만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1)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연예계 데뷔 전부터 박유천의 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유환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이후 드라마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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