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정민이 신곡을 통해 숨겨뒀던 라틴 감성을 뽐내고 있다.
조정민은 24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레디 큐’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새 앨범 ‘드라마’를 공개했다. ‘레디 큐’는 지난 앨범 ‘식사하셨어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피카소리가 만든 노래로, 조정민이 공동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라틴 팝 장르의 ‘레디 큐’는 멜로디가 점점 빨라지면서 EDM 장르로 변하는 과정이 돋보인다. 삽입된 색소폰 멜로디는 노래의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다.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갈 길을 잃어가는 내 인생이란 드라마를 감독이 되어 돌아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음악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가수 보아의 친오빠인 권순욱 감독이 이끄는 메타올로지가 맡아 화려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조정민이 작사·작곡한 발라드 ‘굿바이’, 또 다른 라틴 팝 장르의 ‘사랑 꽃’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굿바이’ 인트로 부분에 팝페라그룹 파라다이스의 훈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정민은 지난해 ‘아빠’라는 곡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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