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쓴 김은숙 작가가 내년 3월 신작을 내놓는다. 김 작가의 복귀 움직임에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한 방송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가 내년 3월 방송을 목표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신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두고 기획안을 정리 중이다. 소재 목록에는 ‘궁’ ‘황후의 품격’ 등에 등장한 입헌군주제 관련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주인공을 물색하기 위해 여러 한류스타들의 스케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연예계는 김 작가의 복귀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주인공을 맡을 만한 20∼30대 남자 연기자들의 소속사들은 작품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빈, 이민호, 공유, 송중기 등 해외에까지 명성을 떨친 스타들이 이미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김 작가의 드라마로 국내외에서 굳건한 위상을 다진 효과 덕분이다.
김은숙 작가는 2004년 SBS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작가의 명성을 얻은 후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는 38.8%(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7년 tvN ‘도깨비’로는 작가 최초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