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 日연호 변경 심경 글에…온라인 ‘와글와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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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일 10시 17분


사나. 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나. 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일본 연호 변경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사나는 트와이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라며 “레이와라는 새로운 스타트를 향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일본어로 작성됐으며 한국어 번역은 따로 없었다. 이와 함께 사나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 내 반일정서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사나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em***은 “보통의 일본인은 별 생각 없이 쓸 수도 있을 법한 내용지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면 국민정서를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며 “개인 블로그나 개인 계정이면 모르겠지만 그룹 공식 계정에 올린 것은 조금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do***도 “트와이스 팬이지만 이번 문제는 조심해할 부분이긴 하다. 일본이랑 친한 듯하면서도 예민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본인으로서 심경을 적었을 뿐, 다른 의미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보는 누리꾼도 많다.

ad***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일본 사람이 연호 바뀐 거에 심경을 밝혔을 뿐인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고, fr***도 “그냥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온다는 그런 수준의 글일 뿐이다. 대체 왜 정치쪽과 연관지어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달 30일 30여 년간의 재위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면서 나루히토 왕세자가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 1일 오전 0시부터 일본의 연호도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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