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봉 감독은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들어 수상 여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후 30분간 심사결과가 바뀌거나, 심사위원 한 명이 유난히 고집이 강해 특정 영화를 반대하는 등 별의별 경우가 다 있다”며 “상을 받지 않았다고 영화의 가치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재차 수상 가능성을 묻자 “송강호 선배가 남우주연상을 받길 바란다”고 답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