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걸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소속사 측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지만 27일 추가 피해자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년 전인 중학생 시절 3년 동안 효린에게 끊임없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후 돌연 관련 글을 삭제해 관심을 모았던 A씨가 이날 오전 “기사 나오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SNS 메시지로 답장이 왔다. 이후 내 IP(주소)를 차단시켰다”며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효린이)만나자고 하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는 입장으로 바꿨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와 나눈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효린에게 옷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았던 피해 상황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내용에 등장하는 B씨는 “A가 쓴 글에 포함된 당사자’라며 “효린이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 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와서 ‘오늘은 너 누구한테 맞을래?’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 없이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고 썼다.
이후 효린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이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라며 “법률대리인과 논의를 거쳐 조만간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