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민환, 시구 논란에 사과…“내 부주의, 죄송하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0일 07시 58분


한화이글스 유튜브 영상 캡처.
한화이글스 유튜브 영상 캡처.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시구 논란에 사과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전 최민환-율희 부부가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이날 아들도 함께 했다.

최민환은 아기띠로 돌 지난 아들을 안고 마운드에 나왔다. 이어 공을 부인 율희 쪽으로 힘껏 던졌고, 이 과정에서 아들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구 후 최민환 아들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지만 누리꾼들은 "너무 세게 던진 거 아니냐", "온몸을 다 이용해서 던지냐. 목을 잡아야지", "아기 목이 확 꺾였다. 아기 목 보호해줘야지", "아기 머리 흔들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데. 풀파워로 던지냐"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9일 한화이글스 유뷰트 공식 채널 '이글스TV'는 시구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최민환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면서 "시구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아들을 낳고 10월에 그해 결혼식을 올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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