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중기가 대담한 도전으로 신선한 기획의 영화와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확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스타 배우로서 위치를 노리는 모양새다.
송중기는 7월 SF블록버스터 ‘승리호’(제작 영화사비단길) 촬영에 돌입한다. 최근 한국영화계가 관심을 쏟는 우주 이야기다. 송중기는 ‘우주시대’를 여는 첫 한국영화의 얼굴을 자임하며 10월 말까지 4개월간 또 다른 출연자인 김태리, 진선규 등과 촬영에 나선다.
‘승리호’는 비슷한 시기 기획된 김용화 감독의 ‘더 문’, 윤제균 감독의 ‘귀환’과 더불어 우주 이야기를 다루는 SF영화로 주목받았다. 현재 ‘귀환’은 시나리오 재정비에 들어갔고, ‘더 문’은 한창 기획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하게 된 ‘승리호’를 통해 송중기는 자연스럽게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을 앞서 이끌게 됐다.
송중기는 극중 돈 되는 일이라면 마다치 않는 파일럿 역을 맡는다. 연출자 조성희 감독과 2012년 영화 ‘늑대소년’으로 706만 관객을 불러 모은 파트너십에 힘입어 ‘승리호’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를 약속하고 의견을 나눠왔다.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관계자는 10일 “기획단계에서부터 영화뿐 아니라 웹툰, 게임, 드라마 등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스’ 콘텐츠로 개발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합류한 송중기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