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 PD, 유재석·조세호와 함께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4일 17시 34분


사진출처|김태호 PD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출처|김태호 PD 유튜브 채널 캡처
MBC 김태호 PD가 최근 공개한 영상 ‘릴레이 카메라’를 TV 프로그램으로 만든다. 그에 앞서 제작진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철통 보안’에 힘을 쏟고 있다.

김태호 PD는 20일 새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시작했다.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각각 충남 태안과 부산에서 제작진을 만났다.

김 PD가 12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 ‘릴레이 카메라’가 새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낙점됐다. 영상은 방송인 유재석에 건넨 카메라가 여러 연예인들을 돌고 돌아 한 달 만에 다시 유재석의 품에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에는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카메라를 건네받았다. 두 사람으로부터 출발한 카메라가 어떤 과정을 거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보안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출연진에 촬영을 떠나기 이틀 전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고지할 정도다. 프로그램 콘셉트나 방향성도 김 PD가 출연자와 직접 소통한다.

이는 작년 3월 종영한 ‘무한도전’ 촬영 환경과도 흡사하다. 당시에도 ‘매주 목요일 촬영’ 이외의 세부 일정을 현장에서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유동성은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 또한 ‘무한도전’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덕분에 김 PD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24일 “두 사람뿐 아니라 그들의 소속사 관계자들도 김 PD를 깊게 신뢰한다”며 “이 때문에 촬영 세부 사항 등을 전적으로 김 PD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의 결과물은 7월 중 ‘무한도전’이 방영했던 토요일 오후 6시대에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MBC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릴레이 외에 더 확대된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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