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지라시·입장 차이? 송중기·송혜교 ‘이혼’이 낳은 ‘추측들’과 ‘답변들’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38) 양측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송중기와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날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저는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1 DB) 2019.6.27/뉴스1

배우 송중기(34) 송혜교(38)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와 관련해 여러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및 가까운 측근은 이러한 ‘루머’를 경계하며 상호 간에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밝혔다.

27일 오전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전 9시께 송중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송중기가 지난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냈다고 알렸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저는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 소속사 UAA 측은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송혜교가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7년 10월 말 결혼식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의 만남이자, 당시 인기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맺어준 커플이라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한류팬들도 집중한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연예계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이상이 감지된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실제 중화권 매체들은 두 사람의 결혼반지 착용 유무를 두고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불화설’은 송혜교가 지난해 11월 tvN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가 한 달 전인 지난 5월 tvN ‘아스달연대기’ 제작발표회에서 각각 배우자를 언급하면서 불식됐지만 결국 결혼 1년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의 높은 인지도만큼, 여기에 떠들썩했던 결혼 발표의 화제만큼 이혼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송중기가 현재 출연 중인 tvN ‘아스달연대기’가 종영하기도 전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는 점, 양측이 결혼 발표와 달리 시간 차이를 둔 것도 더욱 많은 말들을 낳게 하는 요인이었다.

양측 관계자는 27일 뉴스1에 “이날 이혼을 발표하는 것은 양측이 서로 공유하고 있던 내용이었으며, 양측의 입장 발표 시간이 다른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결혼 발표도 아니지 않나. 아무래도 남편인 송중기씨가 먼저 입장을 냈고 송혜교씨가 그 뒤에 낸 것 뿐”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일부 매체는 성격차이가 아닌, 유책사유가 있는 이혼이라는 보도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유책사유가 있다면 소송을 했지, 이렇게 양측이 합의하에 이혼절차를 밟겠냐”라고 답했다.

양측은 이혼과 관련한 여러 소문과 ‘지라시’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응 계획까지 세우지 않았지만, 상황을 지켜본 후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다만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인 박보검이 언급된 지라시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