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결혼 1년8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류스타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진 이들이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겪은 뒤 어떤 방식으로 작품 등 대외 활동에 나설지 시선이 쏠린다.
송혜교와 송중기 모두 파경과 무관하게 어느 때보다 작품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해왔다. 몇 개월 전부터 조심스럽게 흘러나온 ‘불화설’에도 각자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 참여에 의욕을 드러내왔다.
송중기는 당장 7월3일부터 우주 배경의 SF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 촬영에 돌입한다. 이날 대전에서 크랭크인하는 영화는 10월 말까지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출연진 및 제작진과 ‘승리호’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갖고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더해 ‘승리호’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또 다른 영화 출연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가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한 시점을 전후로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스케줄을 차분하게 소화했다는 사실이다. 이혼조정 신청을 낸 26일 ‘승리호’에 출연하는 몇몇 배우와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뜨거운 여름’을 관람하기도 했다.
송혜교도 작품 활동에 변함없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뒤 하반기 출연할 만한 드라마를 검토해온 그는 최근 KBS 2TV가 11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하이에나’ 출연설이 제기됐지만 최종 거절했다.
최근 가깝게 지낸 스태프들 여럿과 유럽에 머물면서 화보 촬영을 진행한 송혜교 역시 개인적인 문제를 의식하지 않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을경 새 영화 촬영도 시작한다. 2017년 ‘싱글라이더’로 데뷔한 이주영 감독의 새 영화 ‘안나’이다. 송혜교는 2년여 동안 이주영 감독과 긍정적인 논의를 거듭하면서 영화를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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