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강인 탈퇴 심경글 악플에 분노 “여성 호르몬 안맞은 지 25년”

하리수/뉴스1 © News1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을 응원한 가운데, 이와 관련 추가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이 슈퍼주니어 멤버에서 자진 탈퇴한 것에 대해 “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다”고 했다.

특히 하리수는 강인을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에도 “적어도 본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다고 말할 자격이 없지 않나”라고도 덧붙였다.

이후 강인을 응원한 하리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하리수는 11일 올린 글을 수정한 뒤 “어제 쓴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글을 수정했다”라며 “팬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일 다 옹호하는 게 팬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건 당연하다. 잘못된 점은 잘못됐다 얘기할 줄 알고 고치도록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자진 팀 탈퇴글과 안 좋은 욕설과 인격모독 악플까지, 이런 나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악플러일 뿐 팬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12일 다시 SNS에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의 글에 달린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이 댓글에 대해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들이다. 더 안 좋은 말로 하고 싶지만 최대한 매너는 지켜서 글을 써주는 게 인격이니까.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라고 글을 썼느냐. 강인 동생이 자진 탈퇴한다라는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 건데 발끈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쓰는 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짜 팬이었던 분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로 기사가 안 뜨고 좋은 일로 다시 만나면 좋겠다. 함께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응원하겠다’ 이런 글이 대부분이던데, 욕설과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모독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도 못하는 부계정으로 쓰레기 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며 “이런 거로 재기? 우습지도 않다 진짜. 그리고 나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이다.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 보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진짜 웃기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강인은 지난 11일 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라며 팀 탈퇴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