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생 40년’ 조세현 사진작가, ‘사진의 모험’ 책 발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2일 20시 08분


유명 사진작가 조세현 씨가 사진 인생 40년을 맞아 책을 내놓았다.

‘조세현의 사진의 모험’(김영사)이라는 제목의 책은 조 작가가 사진을 처음 찍은 순간부터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진가가 되기까지 무수한 찰나의 순간을 모두 담았다.

스타와 고아들을 연결해준 희망 프로젝트인 ‘천사들의 편지’를 촬영하며 가진 생각들도 다양한 사진과 글로 풀어냈다.

자신을 “찍사”라고 표현하며 40년 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그가 ‘진정한 사진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진가의 사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묵묵히 써내려간다.

책에는 배우 김혜자, 정우성, 이영애, 가수 강다니엘 등 스타들의 얼굴 사진부터 광활한 대지의 풍경, 성스러운 역광의 순간, 법정 스님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도 수록했다.

특히 자신의 사진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뮤즈인 이영애와 김민희, 음악 앨범 ‘연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얻은 이미연까지 스타들과 함께한 작업의 순간순간을 회상했다.

감성적인 흑백 사진으로 유명한 그는 “극단적으로 말해 흑백 사진이 없다면 나는 아마 사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색 속에 엄청난 드라마가 숨어 있다. 누구라도 흑백 사진의 매력에 빠진다면 컬러 사진이 싱겁다고 할 것이다. 보는 이들이 그 안에 숨겨진 많은 드라마를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가의 일’로 시작해 ‘얼굴 이야기’ ‘사진의 힘’ ‘찰나의 미학, 사진’ 등을 세밀하게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냈고, 독자들을 위해 ‘사진을 잘 찍는 팁’ 등도 놓치지 않았다.

김혜자, 정우성, 혜민스님이 조 작가를 위해 쓴 추천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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