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인 ‘SL(에스엘)스튜디오’를 설립하고 K팝 스타 발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랜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랜드 김대중 대표는 “이번 ‘SL스튜디오의 개관은 단순히 아카데미 사업 진출 차원이 아닌 콘텐츠 확대와 서울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연결고리”라며 “대중문화예술 미래 주역을 발굴함은 물론 아시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랜드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SL스튜디오가 성공적인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L스튜디오 원장은 K팝 스타를 대거 발굴한 이솔림 씨가 맡았다. 국내 대표 기획사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SM아카데미에서 12년 간 일한 이 원장은 K팝 스타의 주역인 소녀시대 태연, 엑소 카이, 샤이니 온유, 마마무 문별 등 최고의 스타를 발굴한 업계 전문가다.
SL스튜디오에 따르면 예비 K팝스타은 40여명의 전문 강사로부터 보컬&랩, 연기, 댄스, 작곡&악기, 피지컬 트레이닝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받게 된다. 이곳에선 K팝 오디션 클래스, 버스킹 클래스, 키즈아이돌 클래스, K팝 글로벌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연습생들을 위해 개인 맞춤 레슨도 제공할 예정.
또한,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대상별 수업을 마련했으며, 외국인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국외기획사와 연계한 장기 워크숍 참가 기회고 제공한다.
서울랜드는 SL스튜디오 키즈 클래스 수강생 중에서 홍모 모델을 발탁해 활동 기회를 주고, SL스튜디오 연습생 쇼케이스를 서울랜드 내 공연무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연습생에게는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공원 관람객에게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SL스튜디오는 꿈이 있는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끼를 펼치는 행복한 공간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한류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단순히 아이돌 준비를 하는 곳이 아니라 대중문화 인재 인큐베이팅과 K팝 문화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SL스튜디오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SL스튜디오는 키즈&영재육성과 함께 향후 공연기획을 통한 에이전시 기능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한 SL스튜디오는 지하 1층, 지상 2~5층 규모로 100여명이 한꺼번에 연습할 수 있는 퍼포먼스 홀이 마련됐다. 여기에 20여 개의 트레이닝룸, 멀티룸과 개인 연습실을 갖췄다. 지하 1층에는 보컬 녹음실과 함께 유튜브 방송이 가능한 스테이지88까지 K팝 스타를 위한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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