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매니저사건 재조명…부하직원에 피살된 후 암매장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31일 16시 12분


1990년대 연예계에 충격을 줬던 ‘배병수 피살사건’이 31일 채널A ‘사건 상황실’을 통해 재조명됐다.

이날 사건상황실 ‘판결의 재구성’ 코너는 ‘거물급 연예인’ 매니저로 활동하다 피살당한 배병수 씨에 대해 다뤘다.

배 씨는 최진실, 최민수, 엄정화 등 거물급 스타들을 발굴하고 데뷔시킨 인물로, 1990년대초 매니지먼트사 대형화 시대를 주도하며 연예계 최고 거물급 매니저로 평가 받았다.

배병수 피살 사건은 1994년 12월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족들은 배 씨가 돌연 사라지자 실종신고를 냈다. 그러나 경찰은 배 씨의 집에서 혈흔과 격투 흔적을 발견하고 단순 실종사건에서 강력 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다.

이후 배 씨는 경기도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범인은 부하직원이었던 전용철, 공범은 김영민으로 밝혀졌다.

전 씨는 “자신을 멸시하고 해고했다”는 이유로 분노를 느끼고 배 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공범인 김 씨와 함께 배 씨의 은행 계좌에 있던 2억여 원 중 약 3000만 원을 인출해 도피 생활을 하다가 사건 발생 12일 만인 12월 23일 검거돼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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