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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 성우 박일 갑작스럽게 별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01 08:52
2019년 8월 1일 08시 52분
입력
2019-08-01 08:34
2019년 8월 1일 08시 3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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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3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자세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성우극회 측은 "지난 밤 주무시다가 조용히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박일의 매니저 역시 “주무시다가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인 박일은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특히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미국드라마 'CSI' 길 그리섬 반장,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라이트이어 목소리로 유명하다. 지난 6월 개봉했던 '토이 스토리 4'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00년 ‘제27회 한국방송대상 성우상’,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 2일 오전 8시 15분,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 공원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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