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수술후유증 고백 “냄새 못 맡아, 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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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3시 34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이연복이 수술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개똥이네 철학관’에서 이연복은 인생 최대의 슬럼프를 겪었다며 “(주한 대만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내가 위장과 코 때문에 고생하는 걸 대사가 알고 건강검진을 같이 받자고 해서 갔다. 그때 코 수술을 크게 했는데 그 뒤로 냄새를 못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되게 힘들었다. 그런데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냄새 못 맡는 것을 남에게 이야기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일을 해야 하는데 냄새 못 맡는다고 하면 누가 (나를) 쓰겠냐. 그래서 비밀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당시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셨었는데 (수술 이후에는) 술도 자제하고 담배도 끊었다”며 “폭음도 하지 않고 아침에 밥을 안 먹었다. 배가 부르면 간을 봐도 잘 못 느낀다. 배고플 때 (미각이) 민감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맡았던 냄새들을 다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들어오는 서양 쪽 식자재는 과거에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냄새를 잘 모른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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