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안재현과 겪는 불화를 직접 공개한 구혜선의 향후 움직임에 연예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혼 관련 모든 게시물을 19일 돌연 삭제했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18일 안재현과 파경 위기에 처했음을 SNS를 통해 알렸다. 또 이와 관련해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이를 모두 지웠다. 이후 전날과 달리 이날 오후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날 이혼 위기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등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혼 문제를 둘러싼 안재현과 엇갈린 입장, 남편과 함께 몸담았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마찰 등을 공개적으로 밝혀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질 뻔한 상황에서 스스로 한 걸음 물러난 모양새이기도 하다.
이에 연예가 안팎에서는 구혜선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사실을 처음 알렸듯, 소속사를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해왔던 그가 어느 시점에서라도 또 다시 기습적으로 SNS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혼과 관련해 스스로 입장을 번복한 상황도 구혜선의 앞날에 주목하게 한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합의에 따라 부부관계를 정리하고 이혼조정을 신청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에 대해 서로 합의했지만 위자료나 재산권 분할 등 사항을 세부적으로 따지기 위해 이혼조정 신청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구혜선은 안재현 측의 “이혼 결정” 발표에 “합의한 상황이 아니며 상의되지 않았다”고 밝혀 정확한 입장에 대한 세간의 혼선을 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