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자금 입출금 자료 분석 끝 이번 주 소환조사…포토라인 가능성 승리도 원정도박 혐의로 이번 주 소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이 경찰 포토라인에 설 전망이다. 이번 주 안에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 때문이다.
양현석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소환 날짜를 통보받고 변호사와 상의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그는 앞서 6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뒤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다음 날 새벽 경찰서 지하로 빠져나가며 세간의 관심을 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토라인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고, 무엇보다 원정도박 의혹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경찰이 양현석을 포토라인에 세울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2016년 9월 건축법 위반 혐의로 그를 입건했지만 경찰서로 부르지 않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찾아가 조사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나친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된 상황이기도 하다.
경찰은 최근 YG 사옥에서 압수한 자금 입출금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이에 양현석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그에 대한 소환 일정을 잡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25일 경찰이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정부 당국에 YG 미국법인의 계좌 자료를 넘겨 달라고 공식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양현석이 미국 법인의 회삿돈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한편 양현석과 같은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도 이번 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