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활동을 한창 할 때였다. 어느날 사장님께서 시나리오를 주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에 ‘뮤지션이 무슨 연기를 하냐’고 거절했었다. 그런데 그 드라마가 나왔는데 굉장히 잘 됐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MC들이 어떤 작품이었는지 묻자, 리치는 ‘풀하우스’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풀하우스’는 지난 2004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비와 송혜교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리치는 ‘풀하우스’에서 어떤 역할을 제안 받았냐는 질문에 “비 역할이었다”고 해 출연진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MC들은 너무도 아쉬워하며 “했어야지. 아깝다”고 입을 모았다.
리치는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비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 ‘풀하우스’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서프라이즈’ 섭외를 부르는 가발을 착장해 웃음을 샀다. 나름대로 열연했지만 계속해서 대사를 힐끔 쳐다봐 재미를 더했다.
이날 리치는 또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속도 위반으로 결혼했다는 그는 “결혼식에서 7살 아들이 축가를 불렀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였다. 세계 최초로 아들에게 축가를 받은 아빠가 아닐까 싶다”며 뿌듯해 했다.
박나래와의 일화도 눈길을 끌었다. 리치는 MC 박나래를 향해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소띠 모임이 있었는데 박나래, 이용진, 양세형, 장도연 등이 있었고 멤버 중 가수는 혼자였다”고 설명했다.
리치는 “갓 결혼했을 때 모임에 갔는데, 박나래가 ‘너 결혼만 안 했으면 내가 너랑 결혼했을 거야’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냥 하는 얘기구나 진지하지 않게 생각했는데, 두 번째도 있었다. 술 마시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등을 치더니 ‘저번에 얘기한 거 진심이었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를 듣던 박나래는 “루머다”고 말하며 당황했다. 옆에 있던 김숙은 “리치한테만 한 게 아니다. 200명의 남자들한테 한 것”이라고 거들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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