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화보는 마치 태연의 성격과 스타일을 반영한 듯 레드 립을 쿨하게, 핫핑크 립을 차분하게, 코럴 립을 청초하게 소화했다. 맑고 투명한 피부 위로 모든 컷을 태연하게, 태연답게 표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평소 ‘코덕’(코스메틱 덕후)임을 밝힌 태연은 음악과 코스메틱의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해볼 정도로 화장품을 좋아한다고. 각 메이크업의 컬러와 제형에 따라 찰떡같은 표정과 포즈, 분위기를 발산하는 이유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태연은 절찬 방영 중인 JTBC ‘비긴어게인3’에 관해 언급했다. “내 목소리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그는 “버스킹에는 처음 도전하는 거라 어려움도, 제한도 많은 환경일 거라 충분히 예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동안은 스태프나 무대 장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이번엔 정말 날것의 공연을 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과 12주년 모임을 가진 태연, 어떤 시간이었냐는 질문에는 “8월은 소녀시대에게 ‘잔칫달’이다. 멤버의 생일도 있고 소녀시대가 데뷔한 달이기도 해서, 7월 말부터 다들 뭘 할 건지 얘기하느라 바쁘다. 이번엔 함께 모여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편하게 수다 떨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언제나 평생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가끔 일에 지치는 시기가 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 서로 큰 위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모두 잘 해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최근에 본 영화 ‘엑시트’에서도 윤아가 정말 열심히 뛰는데, 그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윤아답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기뻤다. 다들 같은 마음일 거다”라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어엿한 13년 차 아티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태연. 소녀시대로 데뷔했을 때와 지금, 스스로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예전엔 ‘내가 어떻게 보일까’와 같은 고민이 늘 앞섰다면, 지금은 나와 내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다. 음악 한 번 하고 말 것도 아니고 쭉 할 건데,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 태연이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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