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50)이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같은 선수 출신인 방송인 강병규(47)가 “양 불신”이라며 그를 비꼬았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준혁을 겨냥해 “양불신…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라고 했다.
이어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과거 트위터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12년 양준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하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며 ‘양준혁 야구재단’ 후원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남겼고, 이에 강병규는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며 후원금이 규모와 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양준혁도 “도박판에 수십억 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라며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병규를 겨냥한 글을 남기는 등 두 사람은 트위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한편 한 누리꾼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양준혁으로부터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준혁은 같은 날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양준혁은 “(저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한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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